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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우울을 잠재우는 방법서평 2019. 10. 26. 01:16
'자기가 연예인인줄 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 사람들을 피해다녔던 나에게 들렸던 말이다. 나는 20대 초에 정신건강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는데, 일단 사람 눈을 마주치기가 어려웠다. 꼭 만나야 하는 모임 전날이면 스트레스로 배가 아팠다. 길을 걷는데 건너편에서 사람 실루엣, 목소리 등이 들려오면 자연스럽게 턴을 돌아서 가던 방향을 틀어 다른 길로 일부러 걷곤 했다. 길이 일방통행이라 다른 길로 갈 수 없을 때면 내 트레이드 마크 행동이었던 머리를 오른편이나 왼편으로 홱 돌리고 빠르게 걷기를 시전했다. 다~ 사람과 부딪히기 싫어서였다. 남자든 여자든 다 만나기 싫었다. 가만히 방에 처박혀 나를 한없이 위로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마트와 학교, 도서관 정도만 겨우겨우 외출하고는 방에만 틀어박혀있는 생활을 몇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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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삶을 살아가는 법서평 2019. 10. 13. 23:41
다들 '인생은 한번밖에 없다, 소중하다'는 류의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나 역시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던 말들로, 그 중에서 제일 와닿았던 문구를 꼽아보자면 아래와 같다.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사람은 역시 표현으로 설득당하는 것인지, 단순히 '인생은 소중하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뼈에 사무치게 들어왔었더랬다. 또다른 인상깊었던 글들도 있었다. 바로 '하나뿐인 자신의 소중함'에 대해서 얘기하는 글들로 이 문구들 역시도 보자마자 마음에 꽂혔었다. 한정판으로 나온 최고급 명품도 똑같은 것이 수십 개씩 만들어져 나옵니다. 그러나, '나'라고 하는 명품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어요. 하나뿐인 개성 있는 '나'라는 명품을 아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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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자본 구축하는 법서평 2019. 9. 8. 22:21
1. 약한 유대관계의 힘을 활용하라 해결해야 할 문제에 직면하거나, 선택의 갈림길에 서거나, 갑자기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할 때 등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다면 친구나 직장동료 같은 강한 유대관계보다는 약한 유대관계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강한 유대관계는 집단화되어 있어 한 사람이 알고 있는 정보는 집단 내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을 확률이 크지만 약한 유대관계는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어 훨씬 유용할 수 있다. 휴면 상태의 유대관계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스몰 월드 효과'와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에서 보듯이 당신의 인적 네트워크 자체가 크고 유용하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 네트워크를 통해 꿈에 이르는 경로를 찾을 수 있다. 3. 인맥 조직에서 구조적 빈틈을 채워주는 브로커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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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된 창의성을 실현시키는 법서평 2019. 8. 29. 02:15
창의력이 대세다. 자기만의 창의성을 발휘해서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이가 많다. 어떤 이는 소설을 쓰고, 어떤 이는 음악을 만들고, 어떤 이는 그림을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새로운 폰을 만들고, 요즘에는 유튜브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유명인이 되기도 하고 창의력 하나로 잘 먹고 잘 산다. 그렇다면 대박을 터트리는 창의성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크리에이터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걸까? 이런 질문에 대해 저자인 앨런 가넷은 이렇게 말한다. 사실, 히트작을 낸 크리에이터들은 이를 만들기 위해 지렛대로 활용하는 패턴이 있었다. 그리고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패턴이다. 직관적이긴 하지만 배울 수 있으며, 신비주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환각제를 들이마시지 않고도, 놀랍고 위력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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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노력으로 최대 성과 내는 법서평 2019. 7. 28. 18:11
예전에 아문센과 스콧에 관한 글을 본 적이 있다. 1911년 10월, 아문센과 스콧 양팀은 남극점 최초정복을 목표로 대결을 벌였는데, 스콧의 팀과는 달리 아문센의 팀이 남극점 최초 정복하는데 성공하고, 전원무사복귀까지하는 성과를 낸 이유에 대한 글이었다. 그 글에서는 아문센의 성공요인으로 먼저 이누이트 족의 생활방식을 따라하고, 썰매개를 준비하고, 베이스캠프도 여러개 만드는 등의 철저한 준비성과 하루 15~20마일 정도의 행군을 꾸준히 지키는 광적인 규율을 비결로 꼽았었더랬다. 그 글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 바로 광적인 규율부분이었는데, 아문센은 아무리 날씨가 좋더라도 대원들의 체력을 소진시키지 않기 위해 하루 20마일 이상을 행군하지 않았고, 날씨가 나쁜 날에는 조건이 나쁘다고 거르지않고 하루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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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어벤져스, 차별에 굴하지 않고 책 속 세상을 넘어 현실에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서평 2019. 7. 14. 04:49
언젠가 사피엔스라는 책에서 능력에 관한 인상깊은 문구를 본 적이 있다. 그 문구는 다음과 같다. 능력과 성격의 다양성은 보통 상상의 질서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첫째이자 가장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재능에는 육성과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재능을 타고났더라도 그것을 키우고 갈고 닦고 훈련할 환경이 되지 않으면 재능은 잠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모든 사람이 능력을 배양하고 가다듬을 기회를 동등하게 누리는 것은 아니다. 그런 기회를 갖느냐 갖지 못하느냐는 그가 자신이 속한 사회의 상상의 위계질서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달려있다. 해리 포터가 좋은 예다. 특출한 마법사 가문에서 벗어나 무지한 머글 집안에서 양육된 해리 포터는 마법 경험이 전무한 상태로 호그와트에 도착한다. 그가 자기 능력에 대한 확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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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일 제대로 하는 법서평 2019. 5. 29. 21:59
결과까지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공부를 할 때도, 누가 맡겨준 심부름을 할 때도, 심지어 방 정리정돈을 할 때도 나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보이는 결과가 별로라 혼나는 게 당연하다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굉장히 섭섭했지만 이제는 안다. 동기가 아무리 좋았든, 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던 간에 보이는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나 여기 이렇게 노력 많이 했소~~~'라고 어필할 수도, 억울함을 표현할 수도 없다는 걸. 또한 어떤 사람이 결과가 좋았다는 건, 과정까지 올바랐다는 것을 포함한다는 것도 말이다. 그리고 여기, 좋은 결과까지 내는 것이 중요한 또 하나의 영역이 있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바로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은 해보았을 선의인 '기부'에 관해서다. 이 책의 저자인 윌리엄 맥어스킬은 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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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아 삼만리서평 2019. 5. 19. 23:51
지극히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쓰인 책이다. 읽어보면서 작가의 논지에는 공감을 했으나 나는 아직 뭔가가 부족하다 느꼈다. 예를 들어, 이 책의 마지막 주제에 '우리나라가 행복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온 원인들로 집단주의 문화로 인한 자유감 부족과 타인의식을 들었다. 우리나라는 집단주의 문화라 공동의 목표에 빠른 추진력을 갖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반대 급부로 우리는 각자의 개성, 우선순위 가치, 각자의 재능이 존중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마땅히 결혼할 시기에 결혼하지 않고, 취업할 시기에 취업하지 않으면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일이 비일비재해 행복감을 잘 느끼지 못한다. 다음은 두번째로 나온 타인의식. 끊임없이 타인을 의식하고 그래서 타인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감이 좌우된다.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