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관계 고수가 되려면 놓치지 말아야하는것서평 2024. 3. 31. 13:39
인간관계는 왜 우리에게 중요할까?
책 <죽음의 심리학>, <하트 오브 비즈니스>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1938년, 지금까지도 가장 장기간 지속된 행복 관련 연구로 꼽히는 하버트 성인 발달 연구가 시작됐다. 연구진은 80년 이상 724명의 삶을 추적했다.
(중략)
이 연구의 핵심 책임자인 로버트 월딩거는 테드 강연 '무엇이 행복한 삶을 만드는가?: 행복에 관한 최장기 연구에서 얻은 교훈'에서 이 질문에 답한다. 현재까지 2000만 명 이상이 시청한 강연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복과 건강의 가장 강력한 예측 변수는 인간관계다. 타인과의 유대는 신체적, 정신적 노쇠를 늦춘다. 심지어 장수의 비결이기도 하다.
(중략)
연구진은 50세의 인간관계 만족도로 80세의 신체적 건강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결과이긴 하지만 외로운 사람은 덜 행복할 뿐 아니라 신체적, 인지적 건강의 급속한 위축을 겪고 수명도 짧았다. 월딩거에 따르면 "외로움은 죽음을 부른다. 흡연이나 알코올 중독만큼이나 치명적이다."
166~167p
우리는 서로 연결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인간관계는 '블루 존'에 사는 사람들이 더 오래 더 나은 삶을 사는 한 가지 이유로 꼽힌다. 이런 맥락에서 인간관계에는 소속감, 가족, 도움을 주는 사회적 서클 등이 망라된다. 예를 들어 오키나와 사람들에게는 이른바 '모아이스', 즉 '평생 가까운 친구' 집단이란 것이 있다.
213p
이렇듯, 좋은 인간관계는 정보, 정서적 안정, 성과, 장수는 물론 행복까지도 연관이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나 좋고 건강에 좋은 인간관계, 어떻게 해야 잘 가꿀 수 있을까? 책 <순간의 힘>, <스탠퍼드식 리더십 수업>을 참고했다.
1. 반응성에 신경쓰고, 주고받기로 친밀감을 다진다
책 <순간의 힘>에서는 다른 이들과 유대감을 다질 수 있는 순간에 대해 얘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관계란 시간의 관점에서 비례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매년 명절 때마다 멀리 사는 삼촌과 만나 다정한 대화를 나눈다고 해서 10년 뒤에 두 사람이 더 가까워졌다고 할 수 없다. 반대로, 만나자마자 마음이 맞아 뭐든 믿고 맡길 정도로 절친한 사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즉, 알고 지낸 시간이 길다고 더 친밀해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다면 시간이 아니라 무엇이 우리를 유대감을 다지게 하는것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사회심리학자 해리 T.라이스의 「관계학의 성숙을 향한 단계」라는 논문을 인용한다. 라이스는 어째서 어떤 연인들은 꾸준히 관계를 지속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헤어지는가? 어째서 일부 부부의 친밀도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렇지 못한가? 성공적인 관계의 구성회로는 무엇인가? 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연구를 한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자신이 생각하는 관계학의 핵심 구성 원리를 한 문장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되는데, 그 답은 바로 "배우자와의 관계는 파트너가 우리에게 반응하는 것을 감지할 때 더욱 강화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반응은 다음 3가지를 얘기한다.
그니까 우리는 배우자가 나와 같은 방식으로 나를 보고,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기를 바란다. 이런 소망은 오직 나를 위한 소망으로 이기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실은 상호적이다. 왜냐면 우리의 배우자 역시 우리에게서 똑같은 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반면에 무반응적인 태도, 예를 들어 당신이 굉장히 당혹스럽고 착잡한 기분으로 집에 도착했는데, 배우자가 어떤 상태인지 눈치채지도 못하고(몰이해), 당신이 뭔가를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배우자가 전혀 관심도 없고(불인정), 포옹이나 위로의 말 하나 없이 상대의 무표정한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면(무배려)? 우리는 연인관계에서 전혀 정서적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이는 연인관계는 물론, 교육계, 의료계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책 속에서 미국 최악의 학교인 스탠튼 초등학교에 대해 얘기한다. 스탠트 초등학교는 성과율이 바닥을 치고 학생들이 무단으로 교실에서 도망치는 행위가 일상인 곳이었지만 교사들이 가정방문을 판에 박힌 서류로 하는게 아닌 4가지 질문으로 이해, 인정, 배려를 하자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된다.
이유인즉슨, 반응성 덕분이다.
무반응은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는다. 우리의 인격을 박탈한다
248p
연구에 따르면 반응적 치료는 신생아에게 안정감을 주고 아동들은 든든함을 느낀다고 한다. 사람들은 친구들에게 만족하고, 부부는 친밀감을 느낀다. 반응성은 애착 안정성과 자존감, 정서적 안녕, 그리고 다른 수많은 긍적적 특성들과 연관이 있다.
258p
반응성은 환자와 간병인처럼 복잡하고 감성적인 관계에서도 중요하지만 일상적이고 평범한 상호작용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265p
유념해야할 점은, 반응성이 받드시 친밀감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사실이다. 반응성과 솔직함이 결합해야 친밀감이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 그러니까, "드디어 퇴근하네요.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그쪽은 오늘 어땠어요?" 같이 고친밀성 문장을 사용하면, 상대방이 대상자에게 다시 반응한다. 그럼 대화가 한 단계 더 진척되고, 그렇게 점진적으로 친밀감을 쌓아갈 수 있게 된다.
그치만 미리 설정된 대답-"열심히 하고 있어요?" "아뇨, 별로요" "그렇게 말하면 안되죠" "그냥 하루하루 버티는 건데요, 뭐" "그건 그래요 나중에 봅시다"같이 기계적으로 주고받는 대화는 둘의 관계를 영원히 평행선으로 유지하게 할 뿐이다. 즉, 이해,인정, 배려가 담긴 질문으로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차례로 대화를 주고받는 것은, 삶에서 가장 친밀한 관계에서 느끼는 것보다도 더 상대방을 친밀하게 여기게 만든다.
친밀감은 주고받기를 통해 구축된다
269p
2. 메시지뿐만 아니라 감정에도 신경쓴다
명심해야할 점은, 인간은 감정을 지닌 존재라는 점이다. 그래서 제아무리 옳은 말이라 해도 그 과정에서 감정을 상하게 한다면 듣지 않는 일이 벌어진다.
리더는 사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하며,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시스템이나 논리가 아니라 마음이다.
11p
심리학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내 조언은 "말보다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야기했듯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감정이다. 이것은 심리학적으로도 뇌과학의 연구를 통해서도 증명되었다.
260p
작가이며 심리학자인 로버트 E. 알베르티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무엇을 말했는가?"보다 '어떻게 말했는가?'의 영향력이 더 강하다. 긍정적인 메시지에는 말보다 동작, 표정, 감정 같은 비언어적 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사람은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잊어버려도, 무엇을 느꼈는지는 기억한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말보다는 감정인 것이다.
(중략)
뇌는 거짓말을 꿰뚫어 본다. 말로 표현하지 않은 감정도 전해지는 것이다. 거짓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된다는 진정성 리더십의 토대가 없으면 사람을 바꾸는 변혁적 리더십은 기능하지 않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261P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 당신이 한 행동은 잊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어떻게 느끼게 했는가는 결코 잊지 않는다
- 마야 안젤루
그래서 인간관계 고수들은 피드백도 그냥 하지 않는다. 평소 감정이 상하지 않게 주의함은 물론, 먼저 공감하고, 경청하고, 성찰하고, 존중하고, 감사하는 등 신뢰관계부터 형성하고 그 다음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끼워넣는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섭게 성장하는 개인/조직이라면 하나같이 가지고 있는것 (1) 2024.03.31 감정의 먹잇감이 되지 않는법 (1) 2024.03.31 인생이 미로같아 어찌할지 몰라 미적거리고 있는 청년들에게 (3) 2024.03.31 당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1) 2024.03.31 임계점 쉽게 돌파하는법 (0) 2024.03.31